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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신임 사장과 면담에서 ISS 철수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2024년 이후 ISS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ISS는 미국과 소련이 우주 분야에서 오랜 경쟁을 중단하고 힘을 합쳐 우주시대를 준비한 대표적인 협력의 상징으로 통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등 16개국이 그동안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400km 상공의 궤도를 돌고 있는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3명과 미국 우주인 3명, 이탈리아 우주인 1명 등 모두 7명이 머무르고 있다.
러시아의 ISS 철수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의 ISS 철수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EU 등 서방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발사체 분야를 비롯해 각종 우주 분야 협력을 중단하고 있다.
보리소프 사장의 전임자인 드미트리 로고진 전 사장은 서방 국가들이 침공에 항의해 잇따라 협력 중단을 선언하자 수차례 걸쳐 ISS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철수 결정의 배경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철수 결정의 배경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로고진 전 사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 우주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경우에만 러시아가 ISS 운영 연장 가능성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례브리핑에서 "ISS에서 수행된 중요한 과학 연구와 수년간 협력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행한 진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아직 공식적 답변을 내지 않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례브리핑에서 "ISS에서 수행된 중요한 과학 연구와 수년간 협력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행한 진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아직 공식적 답변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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